[봉오동전투] 역사적 의미, 봉오동 전투 할미꽃 훼손으로 얼룩진 영화.

봉오동 전투의 역사적 의미, 할미꽃 훼손으로 얼룩진 영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여러 가지로 이슈 되고 있는 봉오동 전투에 대해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는 6~7줄만이 표기되어 역사적 가치가 퇴색된 봉오동 전투. 하지만 사실 알아보면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전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6년간의 노력을 통해 원신연 감독이 봉오동전투를 영화로 다시 국민들에게 선보인다고 해서 많이 관심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본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 포스팅합니다.

그리고 의미는 좋았지만 제작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할미꽃을 훼손했다는 소식이 들려 인상을 찡그리게 만들었는데요.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대승리인만큼 그 의미가 상당히 큽니다. 이 승리로 빌미로 독립군의 사기가 올라가게 됐고 결국 1920년 10월에 청산리 대첩에 기인하게 됩니다.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 안무 장군의 국민회군, 최진동 장군의 군무도독부가 연합해 결성된 대한북로군부와 한경세 장군이 이끈 대한신민단의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야스카와 지로 소좌가 이끄는 제19사단 월강추격대대를 격퇴한 큰 승리입니다.

1919년 3월 1일 3.1 운동 이후 만주에서 독립군들의 무장 항쟁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일본은 독자적으로 독립군을 토벌하는 작전을 추진하게 됩니다. 1919년 08월 이후 활발하게 진공 작전을 펼쳤던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은 독간도 지역 독립군의 연합에 나서 1920년 5월 28일 홍범도, 안무, 최진동 장군의 군대가 연합하게 되어 대한북로군부를 창성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봉오동에 집결하게 되고 더욱더 강력한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합니다.

1920년 6월 4일 박승길 장군이 지휘하는 대한신민단 독립군 부대는 강양동에 진입해 일본의 순찰 소대를 습격해 타격을 입히는 데 성공하고 그 뒤 일본군은 1개의 소대병력이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추격합니다. 여기서 대한북로독군부 삼둔자에서 추격하는 일본군에게 큰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죠.

여기에 격분한 일본군은 함경북도 나남에 주둔하고 있던 제19사단에서 월강추격대대를 편성하고 중국에 침투에 직접 독립군의 근거지, 봉오동 공격에 나서게 됩니다. 여기서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 부대는 봉오동 산지에 매몹했고 야스카오 지로 소좌가 이끄는 추격대대를 삼면에서 포위하여 궤멸하는 데 성공합니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기 때문에 그 의미는 상당히 큽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전투로 인해 독립군의 사기가 크게 올라갔고 독립전쟁의 불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결국 청산리에서 큰 승리를 할 수 있게 되죠. 이렇듯 대한민국 독립의 씨앗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역사적 의미가 큰 만큼 영화 제작에 있어 엄청 기대도 큰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요?? 원신연 감독은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연기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배우들을 모았지만 영화 촬영 제작 중 한국에서 밖에 자라지 않는 한국 특산종 할미꽃을 훼손하게 되는데요.

 

촬영지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동강 일대로 2002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 영화 촬영이라는 명목으로 150여 명의 촬영스탭, 말 20여 필, 굴살기 2대, 차량 및 촬영장비를 가져왔고 촬영을 위해서 200여 미터나 도로개설을 했습니다.

 

환경청은 자연환경법 제15조 등의 위반 행위라고 경고했지만 다음날 화약류를 이용해 촬영을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잔진은 또 한 번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데요.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행동으로 벌금만 내고 그 금액은 말하지 않고 있는 실정. 그리고 자기들이 복구작업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할미꽃 자생지는 복구 불가 판정이 났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까지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는 역사를 다시 한번 알리려는 게 목적이었다면 우리가 소중이 지키고 있는 자연부터 지켰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결국 이 사건을 빌미로 개봉 전부터 평점 5점대이고 많은 네티즌의 항의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듭된 사과를 하고 있지만.. 글세요.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봉오동전투의 의미와 봉오동전투 할미꽃 훼손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